우리나라 20대 중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하더라도 애를 낳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20년 기준 52.4%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5년 같은 조사에서 29.1%가 동의한 것에 비해 5년 만에 무려 23.3%p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인식 변화에 따라 앞으로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은 0.81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미만인 나라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혼인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9.8%p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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