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치른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답안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학년 학생 한 명이 시험이 끝나자마자 쪽지를 잘게 찢어 버렸는데, 그곳에 정답이 적혀 있었다는 겁니다.
유출이 의심되는 과목은 지구과학과 한국사, 수학2, 생명과학 등 모두 4개입니다.
생명과학의 경우 시험을 치르는 도중 4문제가 수정돼 답까지 바뀌었는데, 해당 학생은 변경되기 전 답을 적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오경미 /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 "쓰레기통에 찢어 버렸는데 학생들이 그것이 수상해서 그 학생이 가고 난 뒤 찢어진 쪽지를 붙여보니"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의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의심할 만한 정황은 파악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미경 /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관
- "(시험지가 보관된 곳) 출입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고 나갈 때도 두 분, 캐비닛 보관할 때도 두 분 이상이 관여해야만 문제지를 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학교는 지난 2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해당 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학생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2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 성적 입력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2018년,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고3 1학기 시험지를 통째로 유출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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