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총책에게 전달하려던 60대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26일 낮 12시 45분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B씨로부터 3,201만원을 건네 받았습니다.
이후 광주 북구 신용동의 현금인출기로 향한 A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총책에게 전달하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해당 시민은 A씨가 거액을 쪼개서 송금하는 모습을 본 뒤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직후 빠르게 출동한 경찰은 3,201만원 중 100만 원을 제외한 3,101만원을 회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 50여 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송금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이뤄진 현장을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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