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완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모 양 일가족의 사망 원인에 대해 극단적 선택이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딸 조 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씨 부부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 조 씨 부부의 차량이 시속 31km의 속도로 방파제에서 추락했고, 외부 충격이나 차체 결함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조 양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의 변속기어가 주차 상태였던 점은 추락 이후에 발생한 일로 추정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인은 부패가 심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수면제 농도가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어서 익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앞서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며 광주를 떠났던 조 양 가족은 실종 29일 만인 지난 6월 28일 전남 완도군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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