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돌보다 숨진 고(故) 현은경(50) 간호사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 공간의 애도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선생님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똑같은 상황이라면 저도 환자의 생명을 구하겠다" 애도했고, 다른 네티즌은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은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셨다. 평화로운 안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현 간호사는 이천 병원 화재 사고로 숨진 피해자 중 한명으로, 투석 중인 환자들의 몸에서 투석기를 떼내는 등 마지막까지 홀로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을 돌보느라 제때 병원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그는 사고를 당한 병원에서만 15년을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6일은 현 간호사의 아버지 팔순 잔치날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피할 시간은 충분했던 상황으로 보여 숨진 간호사는 끝까지 환자들 옆에 남아있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는 12일까지를 현 간호사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또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협회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오전 10시 17분쯤 이천 관고동의 투석전문 병원이 있는 한 건물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50대 간호사 1명과 환자 4명 등 총 5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이들은 대부분 투석을 받고 있던 환자들로 60대 1명, 70대 1명, 80대 2명 등으로 고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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