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개방하고 물을 방류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오늘(11일) 오후 3시를 기해 5개의 댐 수문을 차례로 개방하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중부지역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방류 직전 소양강댐의 수위는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89m까지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수문 개방으로 초당 600톤의 물이 방류되기 시작했으며 유입량에 따라 최대 2,500톤까지 방류가 가능합니다.
이번 수문 개방은 지난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댐이 완공된 1973년 10월 이후로는 역대 17번째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수문 개방이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 8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소양강댐을 비롯한 한강 상류 댐들이 일제히 방류를 시작하면서 서울 등 한강 하류 수위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 등이 이미 침수돼있는 상황에서 댐을 방류하면서 한강 수위가 최대 2.2m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소양강댐 외에도 화천댐과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에서 방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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