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이선재 광주여자대학교 총장

작성 : 2022-10-06 19:09:35 수정 : 2022-10-07 15:21:49
어제 이어서 오늘도 우리 지역 대학의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지역의 여성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 광주여자대학교의 이선재 총장과 함께합니다.

△앵커: 우선 광주여자대학교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총장으로서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선재 총장: 광주여자대학교가 1992년에 개교해서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설립자님의 의지를 받들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했는데요. 제한된 인원으로 식을 진행함과 동시에 전체 교직원과 학생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함께 하는 소박한 축하 자리를 가졌습니다. 제2의 창학을 선포하고 미래를 위한 교육과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대학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대학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민이 행복한 삶을 위해 매달 각계 인사를 초청해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회를 여쭤보셨는데요. 그때 중견 시인이신 이지엽 교수님께서 축시를 써 주시고 그리고 낭송까지 오셔서 해주셨습니다. 그 축시에 서른은 그냥 온 것이 아니고 수많은 어려움과 갈래길에서 선택을 지나 30이 되어서야 첫 봉오리를 서는 주체가 된다는 구절이 있었는데요. 광주여대가 지나온 30년의 희로애락을 함축하고 있어서 아주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30년도 소중하지만 앞으로 30년, 100년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광주여대를 그리면 기쁜 마음으로 그려봅니다.

△앵커: 30주년 정말 축하드리고요. 총장님께서는 2013년부터 광주여대를 이끌고 계시잖아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성과 중에서 자랑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선재: 제가 총장에 취임하면서부터 각종 평가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서 대학을 구조조정하고요. 대학평가를 통해서 대학 교육을 혁신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평가 결과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됐고요. 그래서 전반적인 혁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대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생 중심 교육의 온라인 시스템을 고도화했고요. 그다음에 홀로그램을 활용한 하이라이브 교육 플랫폼 같은 학생을 위한 첨단교육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무엇보다 MAUM교육공간을 구축하여서 전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을 위해서 힐링하는 장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5주 뒤 교원양성평가에서 4년제 154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 최우수 양성기관으로 선정되었고 또 지방 유일하게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무엇보다도 2015년부터 새로운 교육 이념으로 제시한 MAUM교육이 대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새로운 교육 모델로 되고 있고 또 MAUM교육 선도 대학으로써 그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게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MAUM교육에 대해서 강조를 해주셨는데요. 이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좀 소개를 해주실까요?

▲이선재: 우리 교육의 현실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서 무한 경쟁 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사회가 급변하면서 인간 본래의 가치를 되찾는 교육이 요구되고 있어서 우리 대학이 M.A.U.M., MAUM교육 준비하고 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MAUM교육은 인성 교육과 도덕 교육을 포괄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A.U.M.은 Me Another Us Mate라고 해서 첫 자를 따서 온 겁니다. 나의 마음을 챙기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그다음에 공동체와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 챙김과 마음 나눔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교육인데요. 마음 챙김이라는 것은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서 긍정적인 사고와 자존감을 키우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해서 지역 사회 공동체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은 MAUM교육원과 지역사회 MAUM협력센터를 총장 직속으로 두고 있고요. 이 기구를 통해서 재학생은 2년 동안 필수 교양 과목인 MAUM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별도로 다양한 MAUM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에는 생애 주기별 즉 유·초등학교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MAUM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구 개발 보급하고 있고요. MAUM특강, 마음경영지도사 자격과정을 개설 운영하면서 대학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민이 마음의 평화와 작은 행복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앵커: 또 광주여대가 몇 가지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이선재: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으로 세 가지를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방금 말씀드린 MAUM교육 분야입니다. 생애주기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서 사회적인 가치가 창출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웰니스 뷰티 분야입니다. 우리 대학은 세계 최초로 4년제 미용과학과를 신설했고요. 그래서 조업생이 전국 곳곳에서 뷰티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미용과학과를 벤치마킹 하러 올 정도로 대학 중에서 미용과학과가 최정상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서 광주, 전남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뷰티, 의료, 관광 분야와 연계해서 웰니스 뷰티 분야를 특성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세 번째는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성인학습 분야입니다. 미래에는 평생직장이라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7-8개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그래서 지역 사회의 수요에 맞춘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성인학습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자치 단체와 산업체 그리고 대학이 서로 연계해서 지역 사회 발전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요. 광주여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있잖아요. 바로 양궁부인데 아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거든요. 이 양궁부는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좀 알려주실까요?

▲이선재: 우리 광주여대 양궁부는 우리 대학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3번의 올림픽에서 광주여대 출신의 기보배, 최미선, 안산이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그래서 광주여대는 여자 양궁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저도 구성원들하고 가슴 졸이면서 응원했는데요. 안산 선수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 3관왕이 되는 쾌거를 올려서 그때 당시 국민의 기쁨이 된 것 같습니다. 광주여대 양궁부가 이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창단 초기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시스템을 갖추고 4년의 장학금은 물론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고요. 학업과 훈련에만 열중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양궁은 다른 종목과는 다르게 정신 집중을 시키는 훈련인데요. 우리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MAUM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여자 양궁의 메카로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총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광주여대가 여러 가지 장점, 성과, 비전을 갖고 있는데 사실 요즘 지방 대학의 위기는 어쩔 수 없이 맞이하게 되는 사회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광주여대는 이런 위기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을까요?

▲이선재: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의 쏠림 현상은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변화는 상수라고 말했듯이 위기는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공헌하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 해결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먼저 새로운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서 대학의 혁신과 특성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대학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 조성과 성인 학습자 유입을 통한 평생 교육 체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 교육부에서 국제화역량 인증 우수 대학으로 5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K-뷰티나 K-컬쳐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유학생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유학생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대학은 국제학부를 신설해서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지역과의 협업, 산학, 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 대학은 광주전남 지역 혁신 플랫폼 17개 참여 대학 중에서 스마트 선박 크루즈 운영 인력 양성사업이 우수 사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다가 병원아동보호사 양성사업은 전국 지방자시단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지역과 산·학·관과의 지속적인 연계와 협력의 결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서 상생 협력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통해서 우리 지역 인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여자대학교 이선재 총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