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선 8기 광주광역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바로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 착공 여부인데요.
오늘(12일) 광주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관련 질의가 쏟아졌지만, 광주시가 확답을 피하면서 사실상 '무산'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1, 2단계 구간 개통 지연에 이어, 착공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3단계 구간.
남구 백운광장과 효천역을 잇는 구간입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시의회의 비판은 거셌습니다.
▶ 싱크 : 임미란 / 광주광역시의원
- "개통 지연과 미개통 사태에 대한 시민의 상실감은 광주시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단계 구간 개통에 대한 광주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상을 이유로 확답을 거듭 피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아직은 현재는 총사업비 협상 중이고 2호선 3단계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의견은 있으나 지금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총사업비 협상이 끝나는 연말쯤 2호선 사업에 대한 예산과 공사 기간을 종합적으로 밝히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사업 '무산'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입니다.
KBC의 앞선 보도에서 3단계 구간 착공에 대한 기재부의 부정적 기류는 이미 확인된 바 있습니다.
▶ 싱크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관계자(지난 6월 22일 KBC 8뉴스 보도)
- "이제 단계별로 아마 사업비 조정이 필요한 모양이더라고요. (기재부에서는) 3단계를 빼자고 한다면서"
지난 7일, 강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배포한 자료에서도 광주시는 3단계 구간 추진에 대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무려 10여 년 전 KDI 보고서를 근거로, "3단계 구간은 2010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부터 지적된 사업 타당성 확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총사업비가 최대 9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3단계 구간 착공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는 연말까지 남은 시간은 채 석 달도 안 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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