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군이 일본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지만, 이 상황에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일본은 이제 더 떳떳하게 국제행사에서 욱일기를 들고 나올 게 뻔하다"며 "벌써 일본 극우들은 제 SNS 디엠(DM)에서 조롱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됐었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사진이 게재된 것과 공식 주제가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누리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없앴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욱일기의 역사를 먼저 알고,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함께 펼친다면 지구상에서 욱일기를 반드시 없앨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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