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마약 검사를 위한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사 개인의 판단이었다며, 검찰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다음 날인 지난 10월 30일 광주 출신의 희생자 장례식장을 찾은 광주지검 한 검사는 마약 관련한 소문이 있다며 부검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유족에게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 광주지검 관계자는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등 다른 지역 유족 역시 인터뷰를 통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마약과 관련한 부검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내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대검은 "광주지검 검사가 유족께 검시 및 부검 절차와 관련된 설명을 드리는 과정에서 개인 판단으로 당시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이는 마약과 관련해 부검을 요청하는 취지는 아니었고, 역시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족의 요청이 있었던 3명에 대해서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예외적으로 부검을 했다"며 "그 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검에서 일선 검찰청에 마약과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내린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랭킹뉴스
2024-11-15 22:27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20대 "사이트 홍보 목적"..구속영장은 기각
2024-11-15 21:24
'불편한 동거 계속'..위기학생에 촘촘한 케어를
2024-11-15 21:20
이재명 선거법 1심 집행유예.."수긍 어려워"vs "당연한 진리"
2024-11-15 21:19
발암물질 '폐아스콘 순환골재' 불법 사용.."한화, 잘못 시인"
2024-11-15 17:56
태권도대회 결승서 졌다고..8살 딸 뺨 때린 아빠
댓글
(1)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