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매일 아침 동복댐 저수율 재난안전문자
23년 만에 처음으로 저수율 30%선 무너져
광주 식수 공급 주암댐도 4월 고갈 우려
23년 만에 처음으로 저수율 30%선 무너져
광주 식수 공급 주암댐도 4월 고갈 우려
요즘 코로나19 현황과 함께 광주 시민들이 매일 아침 받는 재난문자가 있습니다.
바로 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전송되는 동복댐 저수율인데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3월 동복댐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불안한 경고는 가뭄의 심각성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저수율 3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12월 달 동복댐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건 1999년 급수 통계가 전산화된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실 광주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은 동복댐과 주암댐 두 곳입니다.
광주 동구와 북구 주민 60만 명은 전남 화순에 있는 동복댐 물을, 서구와 남구, 광산구 주민 85만 명은 순천에 있는 주암댐에서 물을 끌어와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광주광역시는 왜 동복댐 저수율만 알려주는 걸까요?
우선, 동복댐이 바닥을 드러내는 속도가 주암댐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동복댐의 저수량은 최대 9,200만 톤으로 주암댐의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이 사라지는 속도도 더 빨라 지금 추세라면 동복댐이 주암댐보다 20여 일 정도 더 빨리 고갈될 거라고 합니다.
관리 주체가 다르다는 점도 이유입니다.
동복댐은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주암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저수율이나 현황 등을 매일 자세히 확인하기 어렵다보니 동복댐 저수율만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암댐 역시 역대급인 30% 초반대 저수율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동복댐보다 물 공급에 다소 여유가 있긴 하지만 공급 지역과 가구 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주암댐의 저수율 역시 추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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