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 김정주 전 NXC 이사의 가상화폐 계좌가 해킹돼 85억여 원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39살 A씨에게 지난달 징역 6년을, 공범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김 전 이사의 유심으로 그의 코빗(가상화폐 거래소) 계정에 접속해 모두 27회에 걸쳐 85억 1,2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김 전 이사를 비롯한 15명의 유심 정보를 복제해 단말기에 삽입한 뒤 각종 인증 메시지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얻은 통신정보를 공범 B씨에게 전달하면 공범이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접속해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수법입니다.
이들의 범행은 이 사실을 알게 된 코빗 측이 지난 6월 경찰에 A씨를 고발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의 피해액이 아직 전액 환수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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