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23일), 역과 터미널은 귀경에 오른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모처럼 고향을 찾았던 귀경객들은 고향의 정을 가득 안은 채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부모님이 챙겨준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대합실을 가득 메웁니다.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귀경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추가 버스가 계속해서 투입된 광주 고속버스터미널도 귀경객과 막바지 귀성객이 한데 몰리며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탓에 2년여 만에 고향을 찾았다는 귀경객은 고향의 정을 한껏 안은 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천 / 서울특별시 성북구
- "한 2년 만에 광주에 내려왔는데요. 건강한 어머니 모습 보고, 기분 좋게 잘 얻어먹고, 건강하게 다시 새해 다짐하고 올라갑니다."
섬 귀경도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다만, 파도가 높아지며 먼바다는 오후부터 일부 여객선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대부분의 여객선이 운항 중단을 예고하면서 섬을 찾았던 귀경객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형록 / 섬 귀경객
-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뵀는데 이번 기회에 뵙게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간만에 오는 고향이라 마음도 되게 설렜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귀경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는 오후에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귀경길 정체가 자정이 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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