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 날, 광주ㆍ전남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남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막바지 귀경길에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 영광군은 낮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광주 전남을 강타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손난로의 온기에 의지해보지만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조영래 / 광주광역시 운암동
- "뉴스 통해서 춥다는 것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래서 옷도 따뜻하게 입고했었는데 이 정도로 추울 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낮 한 때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눈까지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시내버스 19개 노선이 단축되거나 우회됐고, 전남도 함평과 진도, 구례 등 도로 4곳이 통제되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이어지면서 막바지 귀경객들의 걱정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용 / 경기도 의왕시
- "빙판 때문에 지금 큰일 났네요. 경기도까지 올라가야 하는데..날도 춥고 큰일 났습니다. 지금 중간에 길도 막힌다는데 어떻게 올라갈지 갑갑스럽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오늘 하루 운항 예정이었던 31차례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전남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경우 49개 항로, 68척의 운항이 통제돼 귀경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3~10cm,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1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번 눈은 25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으며 기온 분포는 25일 아침까지 춥겠으나 오후부터 차차 올라가서 26일 오후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오전 한때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긴 4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평소 주말 수준의 원활한 귀경길을 보였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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