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한 길고양이 급식소 인근에서 잇따라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파주의 한 아파트단지 안 길고양이 급식소 인근에서 지난달 5일과 8일, 지난 12일과 16일 모두 4차례에 걸쳐 길고양이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캣맘은 평소 건강하던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사체로 발견되자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동물자유연대 측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경찰로부터 지난달 8일 발견된 길고양이 사체를 부검한 결과 둔기 폭행에 의한 골절과 내장 파열이 있었던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단체는 지난 16일, 동물학대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파주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다른 고양이 사체들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사체가 버려진 장소 인근에 CCTV가 없어 별다른 증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를 돌보지 말라는 협박과 경고가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목격자가 있다면 꼭 제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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