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용주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당국이 올해 처음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늘(8일) 낮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 있는 한 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초속 12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33대, 진화 장비 50여 대, 진화 인력 55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에 10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올해 첫 사례입니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산불 피해 면적은 123ha 정도입니다.
산불로 인근 3개 마을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인근 송전탑도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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