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전두환 씨 손자가 SNS를 통해 가족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를 '학살자'로 규정하고, 5·18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했는데요.
5월 단체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전 씨 일가에 대한 비리가 밝혀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SNS입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할아버지를 '학살자'로 칭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 "(5ㆍ18민주화운동 관련) 모든 분들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할아버님이 하신 정치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불구가 되었어요."
세대를 건너 뛴 사과에 5·18 단체들은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건근 / 5·18유족회 연구소장
- "용기 있게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를 존중하고, 또 얼른 볼 때 그분이 상당히 양심적으로 힘들어했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에 대해 또 위로를 전하는 바입니다."
이번 폭로를 계기로 전 씨 일가를 둘러싼 비리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환수된 전 씨의 추징금은 1,280억 여원으로, 전체 2,205억 중 58%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전 씨가 숨지면서 절차가 중단돼, 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환수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추징 범위를 가족까지 늘리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2020년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5월 단체들은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징금 환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정부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이제 검토를 통해 추징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법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다면 국회에 추징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고 하니 국회에서도 신속하게 법안 처리를 해야 합니다."
검찰은 현행법상 남은 추징금 환수는 어렵지만, 비자금 의혹 등 손자의 폭로 내용에 대해선 범죄 성립 여부를 살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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