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폭우 때문에 어린이날을 맞은 우리 어린이들은 많이 아쉬웠을 겁니다.
날씨가 이러다 보니 실내 놀이시설과 체험관으로 가족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가는 곳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점토로 만들어보는 싱가포르 도장.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보며, 작은 손으로 초록색, 하얀색 점토를 쌓다 보니 어느새 멋진 도장이 완성됐습니다.
함께 만들고 지켜보는 가족들과 또래 친구들이 있어 더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서현 / 초등학생
- "제가 만들기를 좋아하고 또 싱가포르 음식에 대해 배워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와 봤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또 만들기 같은 거 더 하면서 놀고 싶어요."
요리조리 움직이는 흔들 다리.
힘찬 응원을 보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에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디뎌 보지만 이내 주저앉고 맙니다.
결국 아빠의 손을 잡고 도달한 목표지점.
지켜보는 이들의 얼굴엔 뿌듯한 미소가 활짝 피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광주광역시 주월동
- "어린이날이니까 좀 많이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광주에 행사 있다고 해서 여기와 봤어요. (평소에) 못 놀다 보니까 바깥에 야외 나와서 놀아주고 싶었어요"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린 어린이·가족 대축제.
만들고, 뛰놀며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스티커 사진으로 추억도 한 장 남겨봅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실내 놀이터는 그야말로 어린이 세상입니다.
약속했던 바닷가는 가지 못했지만, 놀이터에서 이것저것 골라가며 놀다 보니 이마엔 금세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 인터뷰 : 손자원 / 초등학생
- "날씨가 좋았으면 밖에서 놀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실내에서 재밌게 놀아서 어린이날이어서 좋았어요."
▶ 인터뷰 : 김서희·주아인 / 초등학생
- "초6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실내 놀이시설과 행사장은 어린이날 추억 한 장을 쌓기 위한 가족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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