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는 모두 2건입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대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새벽 4시 55분쯤에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의 한 도로의 배수구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에서도 오늘 오전 10시까지 나무 쓰러짐 등 비바람에 의한 피해 신고가 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의 한 6차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음주나 무면허의 정황은 없었으며,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뱃길도 일부 막혔습니다.
전남 지역 여객선 50개 항로 63척 가운데, 10개 항로 16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다만 광주와 여수, 무안을 출발하는 항공편은 결항 없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나주가 85mm로 가장 많았고, 구례 피아골이 84.5mm, 완도 77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현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는 오늘 밤부터 다시 시작돼,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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