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에 받았던 장학금을 잊지 않고 10여 년이 지나 되갚은 가족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북구 사랑재활주간보호센터 정지윤 대표 가족입니다.
정 대표는 아들과 딸, 두 남매를 남편 없이 홀로 키우는 한부모 가족 및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습니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공부를 잘했던 딸은 지난 2009년, 북구 장학회에서 저소득 장학생 자격으로 50만 원을 수여받았습니다.
정 대표는 "50만 원이 큰돈은 아닐 수 있지만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상황에서는 단비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14년이 지난 지금, 당시 장학금을 받았던 딸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성한 아들도 정 대표를 도와 사랑재활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면서, 정 대표 가족에게는 이제 경제적 여유도 생겼습니다.
힘들었던 과거를 지나 여유를 찾은 정 대표 가족.
그때의 고마움을 갚기 위해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다른 가족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정 대표 가족은 14년 전 딸에게 장학금을 주었던 북구 장학회에 십시일반 모은 2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정 대표 가족의 마음을 전달받은 광주 북구는 꼭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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