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가뭄위기로 10%대 저수율을 기록했던 화순 동복댐의 수위가 100% 만수위를 넘어 홍수 위기로까지 치닿고 있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늘(18일) 오후 2시 기준 동복댐의 수위는 168.6m로 만수위인 168.2m를 넘어섰습니다.
홍수 위험 수위인 171m까지는 이제 3m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동복댐은 현재 수문을 최대 개방해 시간당 78만 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빗물양이 많아 오히려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복댐의 물이 넘칠 경우 화순군 동복면과 사평면 10개 마을이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있음에도 지난 12일부터는 댐의 수위가 낮은 곳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월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암댐 저수율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7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초당 700톤을 방류하면서 저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강한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초당 1,000톤까지 방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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