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반발해 시작된 모금이 3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오늘(18일)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이 19일 만에 4,845건을 돌파해 3억 558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모금 운동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반발해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시민단체는 1차 목표로 다음 달 15일까지 10억 원을 모금해 피해자들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모금에는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고 받은 포상금 전액과 교도소 재소자를 교육한 강사료, 20년 근속 기념 반지 등이 기부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3일 일제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법원에 공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렇지만 광주지법 공탁관은 외교부의 징용 배상금 공탁 신청에 대해 양금덕 할머니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공탁을 불수리했고,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은 서류 미비를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이에 대한 외교부의 이의 신청에 대해서도 공탁관이 불수리 의사를 밝히면서, 해당 사건은 현재 광주지법 민사44단독에 배당돼 법리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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