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상대로 칼부림과 성폭행 예고글을 작성한 2명이 경찰에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SNS에 "내일모레 하굣길에 칼부림하겠다. 뒤끝 없이 진짜 찌르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20대 B씨도 입건했습니다.
두 글은 모두 삭제됐지만 글이 올라온 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학교 측도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상한 사람이 보일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해 각각 남양주와 인천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B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강남역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사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흉기난동예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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