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103만 2천여 명에 달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7월의 71% 수준으로, 지난해 7월보다 291%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한국을 찾은 국가는 22만 5천여 명이 방문한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매월 40만∼50만 명이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1위 시장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중국이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일입니다.
관광공사는 "중국은 5월부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이 10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만큼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지난달 약 21만 1천 명이 찾아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인 미국에서는 10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작년보다 5,798% 늘어난 10만 4천 명이 한국을 찾은 대만은 방한 관광객 규모 4위, 증가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약 215만 4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20% 늘었으며, 2019년 7월의 82%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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