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사교육비 5년 사이 38% 늘었다

작성 : 2023-09-17 07:06:52 수정 : 2023-09-17 09:03:43
▲사진: 연합뉴스 

유치원생 자녀를 둔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5년 사이 3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김혜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사회에 대한 인식과 교육비 지출 관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8~2022년 학교급별 사교육비 지출 양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학교급별 자녀 1명당 사교육비 월평균 지출액은 유치원이 22만 4,000원, 초등학교가 42만원, 중학교가 54만 5,000원, 고등학교가 68만 4,000원이었습니다.

5년 사이 지출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학교급은 유치원으로, 2018년 16만 2,000원에서 38%가량 상승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지출액 증가율은 각각 18.0%, 9.4%를 기록했습니다.

고등학교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8년과 비교할 때 1.6%가량 줄었습니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부모의 사회 인식과 태도가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분석 결과도 기재됐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소득 격차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자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정치인과 공무원, 언론인을 불신할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 정책을 수립할 때, 부모의 사회적 인식과 태도를 주요 영향 요인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회와 환경적 변화,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될 수 있는 포괄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교육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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