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권지용 씨는 6일 낮 1시 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뒤 처음 진행되는 소환 조사입니다.
경호원과 함께 차에서 내린 권 씨는 자진 출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사실 지금 긴 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체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구속된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권 씨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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