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수사 박정훈 대령,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도 해임

작성 : 2023-11-29 17:06:19
▲보직해임심의위원회 출석하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 사진 : 연합뉴스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채 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이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28일 열린 해병대 보직해임심의위원회에서 박 대령에 대한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 해임이 의결됐습니다.

해병대가 박 전 단장 측에 보낸 보직해임 처분서에 따르면 심의위는 "군사경찰 병과의 업무 특수성과 수사단장 직위 보직해임 및 불구속 기소 등 상황을 고려할 때, 군사경찰 병과의 대표자로서 해병대사령관을 보좌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단장은 지난 8월 채 상병 사건 조사보고서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가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고, 당일 수사단장 보직에서 즉각 해임된 바 있습니다.

박 전 단장 측은 인사 소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단장은 '집단항명 수괴'에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으로 혐의가 바뀐 채 기소돼 다음 달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에 넘긴 자료에 따르면 채 상병이 속해있던 해병대 포병대대장과 또다른 포병대대장은 지난 7월 경북 예천지역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내성천에 해병대 장병들이 투입된 당시 '장화 높이까지만 입수 가능하다'는 여단장의 지침을 위반해 '허리까지 입수'를 지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두 중령에 대해서도 다음 달 1일 보직해임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채 상병 순직사건 당시 지휘선상에 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금껏 별다른 징계나 징계성 인사 조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훈대령 #채상병사건 #해병대 #군사경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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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찬
    김홍찬 2023-12-04 04:19:51
    군 남자라면 군 갔다 옴
    이제는 세상이 아니 대한민국도 변했다
    명령한 사람은 죄을 안받고 겨우 병이나 하사관 위관 영관급만 죄을 받아
    그렇놓고 당신이 별을 어떻게 달았는지
    나라는 병이 지킨다 이양반아 당신은 똥별임ᆢ그자리에 있을 필요 없다 앉자서 지 생각만 명령 하는 군 책임자 나가라 그리고 그 모든것을 명령하는 사령관 장관 대통령 특히 대통령은 아무말없이 있는 사람이 국민대통령 인가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제발 제대로 된 사람만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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