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22일 3차 비대위 총회를 엽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22일 비대위 총회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 "병원마다 다른 사직서 제출 시기를 공유할 예정인데, 25일 사직서 제출 이후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가 25일을 사직서 제출 시점으로 잡은 것은 의료현장을 지키는 교수들도 사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이미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의견을 제출하지 않는 경우 전공의들의 면허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다음 달 초부터 휴학 또는 개강 연기로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대한 막아온 대학들이 속속 유급 통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 인턴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의대생들이 대거 유급 조치 되거나 휴학에 들어가면 의대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 방침대로 내년에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면 한 해 5000명의 신입생이 생기는데 이번에 유급 됐거나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복학해 함께 수업을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5일 2차 총회 결과 서울대 등 전국 16개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4개 대학은 이번 주 설문조사를 진행해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 2차 총회에 참석한 20개 의대는 강원대, 계명대, 경상대, 건국대, 건양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이화여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입니다.
#의대교수 #비대위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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