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23번째·역대 32번째 천만 관객…오컬트 장르 첫 사례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개봉 32일 만에 천만 고지에 올랐습니다.
특히 같은 달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 2'도 '파묘'의 흥행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영화의 탄생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파묘'는 역대 개봉작 가운데 32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영화로는 23번째입니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오컬트 영화가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은 '파묘'가 처음입니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로 'K-오컬트'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장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천만 영화인 '파묘'로 한국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배우 최민식은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네 번째 천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파묘'는 비수기로 통하는 2월에 개봉했다는 점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역대 천만 영화 중 2월 개봉작은 '파묘'를 빼면 '태극기 휘날리며'(2004) 한 편 뿐입니다.
비수기인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에 이어 비수기 개봉작이 다시 기록을 내며 극장가의 흥행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직전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가 1천300만 명을 넘어 역대 9위에 오른데 이어 '파묘'의 관객몰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영화 #파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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