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인 줄.." 제주 고깃집 또 '비계 테러'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제주도 비계가 이슈가 된 김에 4월에 제주도에서 돈 주고 비계 사 먹은 얘기 좀 해보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해당 식당에서 흑오겹살과 생갈비를 주문한 A씨는 "처음엔 장어인가 했다. 이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비계만 있어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굽기 전에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다. 이 정도는 다른 부위로 바꿔주세요'라고 했더니 원래 날마다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니 못 바꿔 준다고 하고 바로 구워버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모님 환갑 여행으로 간 거라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아 리뷰만 달았는데 리뷰가 지워졌다"며 "혹시나 서귀포 시내 놀러 와서 흑돼지 드시는 분들께서 피해를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올려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A씨가 계산한 금액은 15만 원입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생선 살 아닌가. 돈 받고도 안 먹겠다", "먹는 거로 장난치면 안 되는데", "돼지비계 메뉴가 따로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한 제주의 한 유명 고깃집이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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