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보성 267mm 폭우..전남 곳곳 5월 최고 강수량 기록

작성 : 2024-05-06 10:41:19 수정 : 2024-05-06 13:30:31
호우특보·강풍특보·산사태특보 모두 해제
인명구조 등 소방활동 76건
▲205㎜ 폭우내린 보성…도로 통제 [연합뉴스]

어린이날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최대 260㎜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곳곳에서 5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어린이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 보성의 누적 강수량은 26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광양읍 265.0㎜, 고흥 포두 231㎜, 순천 226㎜, 여수산단 188.5㎜, 완도 139.9㎜, 광주 무등산 75.5㎜, 광주 광산 74.0㎜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남에선 5일 하루 내린 강수량이 5월 일 강수량 극값 갱신도 잇따랐습니다.

광양 198.6㎜와 진도는 112.8㎜로 5월 일 강수량 극값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완도(139.9㎜)·순천(154.1㎜)·보성군(186.7㎜)·강진군(129.2㎜)은 5월 역대 두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5일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보성을 비롯해 광양과 순천, 화순, 보성, 고흥, 장흥에는 산사태경보가, 여수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새벽 2시 전후에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산곡터널 인근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자동차전용도로를 덮쳐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선 모습[전남 여수소방서]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보성 71명, 광양 11명, 장흥 8명 등 90명이 사전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남지역의 호우특보와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루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인명구조 1건, 안전 조치 55건, 배수 지원 15건 등 총 7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고흥에서는 조생벼 80㏊가 침수됐고, 강진과 해남에서는 맥류 85㏊가 도복되는 등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1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비법정 도로 4곳과 지리산, 다도해해상, 다도해서부, 월출산 등 국립공원 4개소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은 6일 새벽 사이 대부분 비가 그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밤 사이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7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5~20㎜입니다.

#전남 #폭우 #강수량 #산사태 #호우특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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