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목요일 독립문역 사거리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17개월 아이를 차량에 태우고 퇴근 및 하원하던 길에, 뒤차가 A씨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신호 대기할 때 뒤차가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던 것이 기억납니다.
곧바로 쾅하는 굉음을 들었고 제 차가 몇 바퀴 굴렀습니다"라고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사고직후 차량은 뒤집어졌으며 A씨가 아이의 이름을 수차례 외치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려달라", "우리 아이 살려달라"는 간절한 외침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다급했던 순간.
주변에 있던 수많은 시민이 A씨 차량으로 뛰어오며 전복된 차량을 밀어 뒤집고 탈출구를 확보해 A씨와 아기를 신속히 대피시켰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던 다른 차주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황급히 뛰어오는 시민들과, 차량을 세워놓고 주변 사고 정리까지 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A씨는 사고 이후 "신속하게 제 차를 세워주신 분들 덕분에, 아기와 조속하게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며 "한분 한분 직접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해 무척 송구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응급실로 이송해 주신 구급대원분들, 의료진분들, 경찰관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글은 마무리됩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세상은 아직 아름답습니다. 쾌차하세요", "큰 사고가 아니라 천만 다행"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윤수빈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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