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기를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물놀이 구역 안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일 해운대구와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민간 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해수욕장 물놀이 구역 안으로, 발견 지점은 백사장에서 약 20m 떨어진 물 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물놀이 구역에서 안전요원이 배치된 개장 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사망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2015년 해변 안전관리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이양돼 민간 수상구조대가 창설된 이후 9년 동안 개장 시간 중 사망 사고는 없었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2∼3번 망루에 모두 구조대가 배치돼 있었고 이 여성에게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 뒤 바로 투입돼 구조를 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사고가 난 곳은 성인 허리 높이밖에 물이 차지 않는 곳이고, 파도도 거의 없는 상태여서 수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A씨가 입수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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