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일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2주가량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8.5% 였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1.1%, '휴가 계획이 없다'는 답도 20.4% 였습니다.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이 휴가를 가지 않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겁니다.
이유로는 '휴가 비용이 부담돼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5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유급 연차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 12.1%, '휴가 사용 후 밀려있을 업무가 부담돼서' 10.9%, '눈치가 보여서' 7.8% 등 순이었습니다.
'여름 휴가를 포기했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비사무직, 5인 미만 사업자 종사자일수록 많았습니다.
직장갑질119 김도하 노무사는 "사업주가 여름 휴가 시기 강제로 연차를 소진하게 하는 등 '휴가 갑질'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노동자 휴식권 보장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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