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건강 악화로 경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수용돼 있던 조 청장을 지난 14일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현재 혈액암을 앓고 있습니다.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청장이) 합병증도 있어 경찰병원은 (치료)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목숨이 달려있어 보석으로 나오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긴급체포된 지난 12일에도 경찰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노 변호사는 당시 의료진이 조 청장에게 입원을 권고했다면서, 조 청장이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국회를 통제하는 등의 내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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