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 건축 거장이 설계한 미술관 들어선다

작성 : 2021-11-03 19:25:50

【 앵커멘트 】
신안군은 섬마다 하나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만드는 1도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은도 둔장해변에도 조각미술관이 조성되는데요.

목포 출신의 박은선 조각가뿐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협업해 자은도를 세계적인 예술 섬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천사대교를 건너 도착한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입니다.

다리 위에서 바다와 갯벌의 풍광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무한의 다리'로 유명한 이곳에 미술관이 들어섭니다.

이탈리아어로 '무한'을 뜻하는 '인피니또 뮤지엄'입니다.

인피니또 뮤지엄에는 한국인 최초, 동양인으로는 3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조각상, '프라텔리 로셀리'상을 받은 목포 출신 박은선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우량 / 신안군수
- "박은선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 했는데 고향에 그를 기리는 뮤지엄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미술관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줄 미술관 설계에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이 참여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국내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과 강남 교보타워 등을 건축한 마리오 보타는 주변 풍광과 어우러지는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마리오 보타 / 건축가
- "독특한 건물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뤄서 새로운 차원의 풍경을 만들 수 있겠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각가가 참여한 인피니또 미술관이 오는 2024년 개관하면 신안 자은도는 또 하나의 예술섬으로 재탄생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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