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ㆍ정ㆍ초] ⑲국가정원 속에서 쌓는 이색 추억 '가든스테이'

작성 : 2023-06-16 17:16:42
국가정원 1호 내 숙박 프로그램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눈길
다양한 특색 숙소로 방문객 니즈 충족시켜
특산물로 만든 정성스런 식사와 각종 프로그램 인기
편집자 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1일 개막했습니다. 정원도시 순천은 10년 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천시는 두 번째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정원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의 <'우ㆍ정ㆍ초' 우리가 사는 정원에 초대합니다> 코너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재됩니다.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정원에서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재 박람회가 진행 중인 순천만정원에선 세계 최초로 숙박형 체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원 한가운데서 머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가 바로 그것인데요.

기존의 정원이 둘러보고 구경하는 곳에 그쳤다면, 가든스테이는 정원을 '머무르는 곳'으로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또, 가든스테이 숙소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것으로도 입소문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숙소들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양한 꽃과 나무, 식물들이 조화롭게 심어지고 가꾸어진 순천만정원.

그 정원 한켠에 초록색과 붉은색 지붕의 캐빈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습니다.

가든스테이 숙소 중 '바람로'의 모습인데요.

바람로는 계단과 턱이 없는 가족형·무장애인형 캐빈을 말합니다.

웰컴센터와 식당, 원형광장, 전용주차장 등 주요 시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죠.

좀 더 이동해 보라색 지붕의 캐빈을 볼까요?

숙소 '호수로'는 계절마다 만발한 각양각색 꽃밭 속에 조성돼 있어요.

깊은 밤 데크에 앉아 가득한 꽃향기 속에서 차 한 잔 즐기는 운치가 가득하고요.

상쾌한 새벽, 이슬 맺힌 꽃봉오리의 아름다움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요시설에서 가장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란색 지붕의 캐빈은 '윤슬로'라고 합니다.

순천 동천을 바라보고 있어 햇빛과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감상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 가족과 함께 좀더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죠.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정성 가득한 저녁 식사를 하며 정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요.

해가 진 어스름 속, 일반 관광객들이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국가정원이 온전히 나만의 정원이 되는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요.

밤 산책을 하며 낮의 정원과는 다른 밤 정원의 모습을 즐긴 뒤, 야식으로 제공되는 간식 박스를 먹으면 힐링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쉴랑게의 프로그램은 자연과 환경, 웰니스 그리고 순천이라는 큰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낮에는 자연과 환경, 정원을 그리고 담아가고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있고요. 이른 아침과 늦은 밤시간엔 요가와 명상프로그램, 맨발로 걷는 어싱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가든스테이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정원을 담아가는 시간 '담으랑게'에 대해 알아볼까요.

꽃 모양 따라 그려진 그림을 물로 씻어내고 정원의 바람으로 쓰다듬습니다.

정원의 꽃잎에 순천의 햇빛, 물, 바람을 담아
세상의 하나뿐인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이죠.

정원을 걷고 정원에서 잠들며 온전히 자연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쓰다듬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쉼을 주는 분위긴 것 같아요. 참 잘 왔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쉬고, 마음의 여유도 좀 찾고 싶어서 왔는데,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제가 원하는 걸 다 해줄 것 같아요."

쉴랑게에서 자연과 정원의 문화를 마음 속에 듬뿍 담아가는 시간.

우리의 일상 속 정원도 풍부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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