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마다 가을 강물처럼 웅숭깊은 울림"
올해 구순을 맞은 변보연 시인이 8번째 시집 '오늘 꽃 내일은 잎'(도서출판 서석刊)을 펴냈습니다.
전남 장성 출신인 변 시인은 2007년 『아시아서석문학』, 2009년 『한국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아시아서석문학 대상과 한올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변 시인은 칠순이 넘어 늦깎이로 문단에 나왔지만 2년마다 한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20여 편의 시를 묶은 이번 8번째 시집에는 꽃의 환희와 자연의 섭리, 인생에 대한 관조가 어우러져 서정시의 향기가 짙게 묻어납니다.
또한 시편마다 삶의 굴곡이 도드라지면서도 가을 강물처럼 웅숭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꽃은 꽃으로 아름다움 뽐내지만
그 아름다움을 스스로 말하지 않으며
잎은 푸르러도 자신을 자랑하지 않는다
가을 찬 서리에
묵연히 고개 떨군
저 섭리를 보아라
- '오늘 꽃 내일은 잎' 中
시 해설을 쓴 윤삼현 시인은 "변보연 시집의 주요 특질은 개성적인 상상력과 기억의 강물이 실어날라온 추억을 버무려 찡한 예술미로 승화시킴으로써 거기서 사유와 성찰을 맛보게 해준다"고 평했습니다.
자연의 섭리, 인생에 대한 관조 노래
120여 편의 시, 서정시의 향기가 물씬
2007년 등단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 펼쳐
120여 편의 시, 서정시의 향기가 물씬
2007년 등단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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