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가 소아 성범죄자에 대해 성 충동 억제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도입을 추진합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페루 치클라요 지역에서 3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피해자는 현재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들은 가해자 자택에 불을 지르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정부에 사형ㆍ종신형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루 법무부는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성 충동 억제를 위한 특수 의료조치 방안을 내각회의에서 승인했으며 곧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성폭행으로 징역 15~25년형을 선고받은 이들에게 형이 끝난 후 '화학적 거세'를 집행하게 됩니다.
펠릭스 체로 법무장관은 "이번 조치로 성폭행을 한 범죄자가 추가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치료 및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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