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우호국에 대해 보복 제재 성격의 특별 경제조치를 적용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푸틴이 서명한 대통령령에는 보복 제재 대상이 된 외국의 기업이나 개인 등과 통상·금융 거래를 하거나 제재 대상국으로 러시아산 상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별도 항목을 통해 '제재 대상을 위해 공급될 수 있는 러시아제 생산품과 채굴 원료의 국외 반출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명 후 앞으로 10일 안에 구체적인 제재 대상 명단을 확정하라고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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