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30시간에 한 명씩 억만장자가 탄생했으며 33시간마다 100만 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23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맞춰 발표한 '고통으로 얻는 이익'(Profiting from Pain)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불평등 심화, 식량 가격 급등 등으로 최대 2억 6,300만 명이 새로운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이라 추정됐습니다.
또, 저소득 국가 인구의 87%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으며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만 400만 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기도 했습니다.
옥스팜은 "백만장자에게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 5%를 부과하면 연간 2조 5,200억 달러를 거둬 전 세계 23억 명의 빈곤 구제, 모두를 위한 충분한 백신 생산, 저소득중하위 소득 국가의 보편적 의료 및 사회적 보호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 정부가 불평등 완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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