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섬에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59명이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태국 해군은 남부 사뚠주 국립공원을 지나다 한 섬의 해안가 바위에 모여있는 로힝야족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자리를 찾아 방글라데시에서 말레이시아로 밀항하던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선장의 말을 믿고 이 섬에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해군에 발견될 때까지 사흘 동안 이 섬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라찻 학빤 태국 경찰청 차장은 이들 이전에 119명의 로힝야족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가 체포됐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장이 로힝야족을 속여 섬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밀항을 주도한 브로커는 한 사람당 5천 링깃(약 143만 원)을 받고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송환될 예정이며, 태국 국가안보위원회 측은 태국 관리들이 로힝야족 밀항 범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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