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 규제 법안이 상원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상원 표결에서 총기 규제 법안이 찬성 65표, 반대 33표로 승인됐습니다.
상원 표결에서 통과한 법안은 하원의 승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총기 규제를 지지해왔던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우린 거의 30년 만에 의미있는 총기안전법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계속되는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던 가운데, 지난달 뉴욕주 버펄로, 텍사스주 유밸리 총기 난사 사건 등 대형 유혈 사태가 발생해 법안 통과가 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 양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의한 해당 법안은 총기 구매 규제를 위해 18~21세 미성년의 범죄 기록을 제공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입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관계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총기 판매업자에게 신원 조회 의무와 총기 밀매 처벌을 강화하고, 위험하다고 보이는 사람의 총기를 일시 압류하는 '레드 플래그'(Red flag) 법을 도입하는 주에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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