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인양 과정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타이탄 잔해 인양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해도 함께 수습됐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수습한 유해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이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는 지난 23일 타이타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잔해는 잠수정 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테일콘'과 둥근 선창 등 5점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안경비대가 잔해물을 지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림막 너머로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제이슨 뉴바우어 해안경비대장은 성명에서 "타이탄 잔해가 비극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찾아내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난 18일, 잠수정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이탄을 타고 북대서양 심해로 잠수했으나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고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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