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K팝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징역 13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으로, 징역 13년이 확정된 겁니다.
재판부는 "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했으므로 그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면서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는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오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법원은 크리스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강간죄에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에 징역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또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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