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 본토 급습에 성공한 배경에는 철저한 비밀 작전, 속도전과 함께 전파 방해 등 전자전 전략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7일 비밀 유지, 속도, 전파 방해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침투 성공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자전 부대가 러시아 통신과 드론의 전파를 방해하며 작전을 이끌면서 전략 예비 부대가 지난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침투, 현지 마을을 접수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자전 부대는 주요 기계화 전투 병력에 앞서 러시아 영토로 침투해 러시아군이 통신을 가로채지 못하도록 러시아 장비의 전파를 방해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자국 전선에서 고전하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침투하며 기습 공격을 할 수 있었던 열쇠 중 하나로 대공 방어, 포병 지원과 함께 러시아군의 통신을 막기 위한 전파 방해를 꼽았습니다.
이밖에 이번 작전에 대한 보안이 대단히 잘 유지돼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던 점과 빠른 진격, 공격 속도도 작전 초반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캔 카사포글루는 CNN에 우크라이나군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러시아 영토를 계속 지킬 수 있다면 향후 종전 협상 시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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