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상을 떠난 인도 타타 그룹의 명예회장 라탄 타타가 반려견에게 1,000억원 상당의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타타 회장의 유언장에는 그의 유산 9,100만 파운드(약 1,631억)의 절반 이상을 반려견인 저먼 셰퍼드 '티토'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생전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었던 타타 명예회장은 과거 기르던 개를 잃은 뒤 약 6년 전 유기견인 ‘티토’를 입양했습니다.
티토는 타타 회장의 유일한 가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타 회장은 티토 외에도 30년 넘게 곁을 지켰던 집사 및 총괄 비서와 요리사에게도 유산의 상당 부분을 남겼습니다.
그는 유언장에 "사랑하는 반려견 티토에게 '무제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이 상속 조건임을 명시했습니다.
타타 회장의 절친한 친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타 회장을 잘 아는 사람은 이 유산 상속이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 유언장은 단순히 부의 표시가 아니라 반려견 및 두 명의 가까운 보좌관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타타 회장은 그의 친형제인 지미 타타와 이복 남매들에게는 일부의 유산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체는 인도에서 반려동물이나 집사에게 거액의 유산을 상속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며, 대부분은 가족에게 상속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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