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유네스코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하는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습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평가기구 측은 한국의 장 문화에 대해 "밥, 김치와 함께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집마다 (맛이나 방식이) 다르며 각 가족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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