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60일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합의 사흘째에도 산발적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지대에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성명을 내고 해당 시설이 헤즈볼라가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무기를 밀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무기 밀수가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남부지역에서 한 차량에 공격을 가해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7일 60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휴전 협정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 레바논과 관련한 무기는 레바논 정부가 감시하고, 승인되지 않은 무기 생산시설과 자재 등을 모두 제거되며, 이를 지키지 않고 보유한 무기는 압수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산발적 충돌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합의 이틀째인 지난 28일에도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중거리 로켓 보관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양측은 서로 상대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합의가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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