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첫 순방 '파리'..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

작성 : 2024-12-03 14:34:19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합니다.

당선 후 첫 순방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일 자신의 SNS에 "5년 전 끔찍한 화재 이후 완전히 복원된 웅장하고 역사적인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7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보수공사 도중 원인미상의 화재로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 2019년 4월15일 화마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 [연합뉴스]

이후 5년여의 복구 작업 끝에 오는 7일 공식 재개관합니다.

이번 참석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화답으로 보입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팀이 마크롱 대통령실과 이번 방문과 관련해 며칠 동안 논의해왔다고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며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프랑스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축하를 전한 첫 외국 지도자였다고도 CNN은 전했습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이 과거의 영광을 완전히 되찾고 더욱 영광스럽게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칭찬한 뒤 "(재개관식은)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이 순방에 나서면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외국 정상들과 '사전 정상외교'가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모든 외국산 제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전 정지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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